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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아차산 둘레길 등반
    일상 2023. 2. 18. 05:4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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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아차산역 근처에 살고 있는 팬춘이! 옛날에 아차산 등반을 매일같이 했다는 전설이....ㅎㅎ 요즘에는 일이 힘들다는 핑계로 건강을 놔버렸다는 사실. 요즘 들어 '나는 왜 이러지', '나는 왜 이렇게 못하는 걸까' 남들과 비교하면서 저의 감정을 갉아먹는 일이 일상이 되고, 점점 일에 대해 지치다 보니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 찼어요. 회사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풀지 못한 채 참고 참으며 매일 똑같은 루틴으로 해오던 저는 터질게 터진 것처럼 집에서 콕 박혀서 우울감으로 누구와도 만나고 싶지 않고 동굴 속에서 지내고 있었어요.
    곰춘이는 안 좋은 감정들을 표현하는 것도 중요하다. 회피가 아니라 대안을 생각해서 실천해 봐 등 여러 조언을 항상 해주지만, 제가 살아온 방식과는 너무나 다른 방식이라 표현하는 게 서툴고, 너무나도 스트레스받는 상황이다 보니 자꾸 회피할 생각뿐이었어요.
    요즘 야간근무를 하고 있는 저는 휴무 첫날에 하루종일 자버려서 다음날 낮에 잠을 자야 하는데 잠이 오질 않더라고요.. 곰추니가 아차산에 가서 공기바람 좀 쐬고 기분 전환 좀 하라고 권유를 해줬어요. 아차산은 힘든 등산코스는 아니고, 둘레길정도의 코스라서 예전에는 자주 걸어 다녔던 거 같아요. 가끔 외출복으로 입고 오시는 분들 보면, 동네 걸어가는 대신 아차산둘레길로 운동 겸 가시는 거 같았어요. 그만큼 무리가 가지 않은 초보자용 등산코스랍니다.
    그래 몸을 좀 움직여서 기분 전환을 해보자!! 최근에 구매한 깜미와 함께 했어요 :) 혼자가 아니다!

    깜미: 나(?)

    키링
    키링_깜미

    보통은 용마산에서 아차산으로 가는 코스지만, 아차산에 사는 저는 아차산에서 정상 찍고 되돌아오는 코스예요 :)
    아차산둘레길->해맞이광장->아차산정상 40분 정도 소요
    아차산연 2번 출구로 나와서 올리브영 골목으로 들어가 청국장보리밥소풍 식당에서 우측으로 길 따라 나가서 왼쪽으로 가면 롯데마트 있어요. 마트 맞은편 쭉 올라가면 아차산 입구 도착! 이제 걸어보자!!! 오랜만에 상쾌한 바람에 기분까지 정화되는 기분이에요 :) 곰춘아 고마워!

    아차산_입구
    아차산_입구

    해맞이 광장으로 올라가서 전경을 바라보면 건물들이 빼곡히!! 이 많은 건물들 중에 내가 갈 곳이 없을까! 걱정은 비워 버리고 당당함은 채우고 더 올라가 본다. 올라가면 반대방향의 광경이 펼쳐집니다. 호수를 바라보며 시원함과 기분 좋음 느끼고 발 빠르게 아차산 3보루 길로 향해요!! 모두들 따라오세요!! 깜미야!! 너도 괜찮지? 이제 아차산 정상을 찍고 나는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가면 끝!

    아차산_해맞이광장
    아차산해맞이광장

    등반하면서 나 혼자 항상 되새기는 말이 있어요. 처음에는 이렇게 힘들고 두려워 시도조차 안 하면 삶이 의미 없는 거 아닌가, 막상 해보면 아무것도 아니고 보람차다는 걸 알면서 왜 망설이는가, 산에 올라가면서도 행여나 다칠까 발앞코 부분만 바라보며 올라가는데, 좀만 더 여유를 갖고 세상을 보면 더 멀리 볼 수 있는데, 조금은 천천히라도 한걸음 한걸음을 올라가면 더 아름답고 멋진 인생이 된다라는 걸 알면서 왜 급급할까..? 등반하면서 반성의 시간도 가졌어요. 오늘도 반성의 시간을.. 왜 그랬을까? 순간 아차 했어요.. 아차산:) ㅎㅎㅎ(?)

    깜미 : 하.. 인생은 알지 못하기에 어렵지만 그래서 늘 새롭다.

    키링
    깜미_키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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